'싸이보그지만… '서 첫 노출… 거식증 위해 살인 감량

‘다행히 말라보였다.’

배우 임수정이 영화 속 노출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임수정은 7일 개봉되는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감독 박찬욱ㆍ제작 모호필름)에서 등을 허리까지 노출하는 설정에 대해 “이 장면을 위해 3개월 동안 다이어트에 매달렸다. 영군 캐릭터의 가련함, 불쌍함, 애틋함이 묻어 나와야 하는 장면이었다. 노력한 만큼 말라보여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은 자신을 사이보그라고 믿으며 거식증 증세를 보이는 영군(임수정)에게 일순(정지훈)이 애정어린 치유를 하는 부분이다. 두 사람의 캐릭터와 애정 관계를 드러내는 영화의 중요한 장면이다.

임수정은 이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3개월 동안 살인적인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이 39kg까지 내려갔다. 실제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화면에도 임수정의 눈물어린 다이어트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작 임수정은 이 장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임수정은 “영화에서 첫 노출이지만 전혀 부담이 없었다. 영화에서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두 인물의 사랑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고 말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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