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 촬영 앞두고 홍콩서 무술연기 특별훈련

배우 전지현이 아시아와 할리우드를 아우르는 ‘퓨전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전지현은 3일 홍콩으로 건너가 홍콩의 영화 제작사인 에드코필름의 도움으로 무술 연기를 배울 계획이다.

전지현은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가제) 촬영을 앞두고 지난 11월12일 미국에서 귀국하기 직전 한달 가까이 할리우드 제작진의 도움으로 무술 연습에 매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홍콩 제작진으로부터 또 다른 스타일의 무술 특훈을 받을 예정이다.

전지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이미 한국에서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기본적인 무술 연기는 체득했다.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 액션이 많이 가미된 작품이어서 할리우드와 홍콩을 오가면서 영화 촬영에 필요한 다양한 무술 기법을 익힐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촬영을 앞두고 무려 6개월 동안 무술 연기에푹 빠지게 된다. 이미 한국과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액션 연기는 어느 정도 몸에 익힌 상태다.

전지현은 이번 홍콩 방문 기간 동안 한달 가까이 머물면서 할리우드에서도 인정하는 홍콩 영화 제작진이 갖고 있는 액션 연기의 노하우를 익힐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7년 1월초께 다시 미국 할리우드로 건너가 자신만의 독특한 액션 연기를 완성한다는 각오다.

싸이더스HQ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나리오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칼을 무기로 사용하는 여주인공이 흡혈귀와 싸운다는 원작의 설정에 따라 몸으로 하는 액션뿐 아니라 칼 등 무기를 다루는 법도 익혀야 한다. 더욱이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여서 한국에서 배운 액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홍콩, 일본, 할리우드 제작진의 액션 연기를 덧씌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일본의 애니매이션 캐릭터 디자이너인 테라다 카츠야와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 제작사인 파데가 제작을 맡았고, ‘백발마녀전’ ‘무인 곽원갑’ 등을 연출한 우인태가 감독을 맡았고, 홍콩 에드코필름의 빌콩이 프로듀서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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