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2006 고전영화관 Again'전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가 올 한 해 고전영화관을 통해 선보인 작품 중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을 모아 12월 한달간 '2006 고전영화관 Again'전을 개최한다.
매주말 '주말의 명화' 프로그램을 마련한 고전영화관은 대중적인 고전영화를 발굴해 소개해왔다. 12월에 선보일 영화들은 고전영화관 상영작중 가장 인기를 모았던작품을 선별해 다시 상영된다.
양주남 감독의 '미몽'(1936년), 이병일 감독의 '반도의 봄'(1941년)은 영상자료원이 작년에 수집한 한국영화 초기 극영화. 문예봉이 연기한 파격적인 여성상과 세련된 연출로 각각 유명세를 탄 작품이다.
미국인 버튼 홈스가 촬영한 19세기말 조선의 모습이 담긴 '한국-KOREA'와 일본 스미즈 히로시 감독이 조선총독부의 의뢰로 연출한 1940년대 서울에 대한 기록 영화'경성'도 소개된다.
유현목 감독의 '춘몽'(1965년)과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1980년)은 검열로 인해 삭제된 장면들을 복원해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5월 개최된 이만희 감독 전작전에서 관객 투표를 통해 1, 3위에 오른 '생명'(1969년)과 '태양 닮은 소녀'(1974년)도 다시 한 번 상영된다.
독립영화 고전작으로 꼽히는 '닫힌 교문을 열며'(1992년)와 배용균 감독의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1995년)도 관객의 요청에 의해 재상영된다.
공포영화의 고전인 고영남 감독의 '깊은 밤 갑자기'(1981년)와 김영한 감독의 '목없는 여살인마'(1985년)도 다시 만날 수 있다.
12월 마지막주를 제외한 매주말 오후 2시, 4시30분. 관람료는 2천 원이다. ☎02-521-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