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따윈 필요없어' 기자간담회 열려

"문근영씨와 키스신 한 번 찍고 매장당하기 싫어요."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감독 이철하, 제작 싸이더스FNH)의 주연 배우 김주혁(34)이 멜로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상대 배우 문근영(19)과 애정신이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김주혁은 3일 오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네티즌이 무섭다. 영화에서 단지 키스신 한 번 했다고 매장당하기 싫었다. 오래 연기하고 싶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에 대해 문근영은 "나도 오빠가 매장당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무서운 분(김지수)이 계셔서 키스신이 없던 것이 다행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은 "촬영할 때는 애정신이 있었지만 가급적 감정을 절제시킨다는 편집 원칙 때문에 과감히 뺐다"고 밝혔다.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28억7000만원의 빚 때문에 앞을 못 보는 부잣집 상속녀(문근영)에게 접근해 유산을 빼돌리려는 No.1 호스트 줄리앙(김주혁)의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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