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그 해 여름' 제작 보고회 성황… '뵨사마' 일본팬 몰려

올 가을 최루성 멜러로 공략을 준비중인 이병헌 수애 주연의 '그 해 여름'(조근식 감독, KM컬쳐 제작)이 제작보고회를 갖고 메이킹 필름과 예고편을 공개했다.

15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KM컬쳐' 라인업 쇼케이스에 이어 열린 '그 해 여름'제작보고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과 수애는 선남선녀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한 커플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병헌과 절친한 친구사이인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박수홍은 "멜로영화에 출연하면 상대 배우와 스캔들이 잘 난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느냐'고 다소 짖궂은 질문을 했고 이에 이병헌은 "수애 씨와 만 4개월 동안 함께 촬영하며 지냈는데, 얘기는 별로 안 했지만 많이 가까워졌다"면서 "요즘은 지나가면 '인사는' 하는 사이가 됐다"고 해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수애는 "병헌 오빠는 생각보다 무뚝뚝했다. 그런데 또 어떤 면에서는 자상하기도 하고…, 종잡을 수 없었다"고 화답했다.

1969년의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그 해 여름'은 농촌으로 봉사활동을 온 대학생과 그 마을 처녀의 짧고 강렬한 사랑이야기. 행복한 첫사랑의 기억에서 출발하는 이 영화는 지난 여름 경북 예천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무더위와 싸워가며 촬영했다.

이병헌은 "우리 영화가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또 커플끼리 오면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애는 "시나리오가 정서적으로 너무 좋았다. 또 감독님, 이병헌 선배님과 만나 얘기하면서 영화에 대해 가졌던 의구심을 모두 해소하고 점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선택이유를 밝혔다.

한편 행사장 앞은 이병헌을 보기위해 일치감치 일본 여성팬들이 몰려들어 일대 혼잡을 일으켰고 행사장까지 쇄도해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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