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가을로'로 12일 부산영화제 세번째 찾아

연기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엄지원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설레임을 내비쳤다.

엄지원은 10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영화제와는 남다른 인연을 맺어 왔다"면서 "부산 영화제를 생각하면 축제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기분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엄지원은 "개막작인 출연작 '가을로'(김대승 감독) 때문에 12일 관객들을 만나 뵐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즐겁고 또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이미 부산국제영화제와 3년째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어 가히 '부산영화제의 여인'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지난 2004년 한석규 이은주와 함께 열연한 '주홍글씨'로 부산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5년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히로인이 되어 '게스트와의 만남-GV(Guest visit)'에 홍상수 감독 및 배우 김상경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에는 개막작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가 6년만에 한국영화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또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것.

엄지원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개막작, 폐막작에 매년 선정되면서 한국 여배우중에 이 방면에 유일한 기록을 갖게 됐다. 엄지원은 아직 그리 많지 않은 작품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감독과 좋은 작품을 만날수 있었던 것에 대해 "늘 작품을 할때마다 좋은 감독, 좋은 배우 좋은 시나리오와 만난 것 같다"면서 "그런면에서 난 복을 많이 받은 셈"이라고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독특한 감성의 멜러를 선보인 김대승 감독의 새로운 멜러 '가을로'에서 세진 역으로 멜러에 도전하는 엄지원은 12일 낮 부산 해운대 극장에서 관객들과 접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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