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 개의 혀'로 영화 컴백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명민이 영화 '천 개의 혀'(감독 이규만, 제작 아름다운영화사)로 다시 영화에 도전한다.

영화 '소름'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던 김명민은 25일 경기도 남양주 양수리 종합촬영장에서 열린 '천 개의 혀' 제작현장공개 행사에서 "방송에서 높아진 인지도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를 찍기 전 영화인이라고 자부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2개의 작품의 출연이 좌절되면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지친 상태였다"며 드라마 출연 전 상황을 설명한 김명민은 "그 때는 영화만을 고집하다 보니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방송에 마음을 열고 기회를 잡으려고 했었고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인지도가 급상승했었다"며 "영화로 돌아오면서 재기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중 엘리트 외과 의사 역할을 맡은 김명민은 "다른 출연자들보다 늦게 캐스팅 되는 바람에 역할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었다"면서 "실제 병원 수술실을 참관하거나 집에서 뭐든 닥치는대로 꿰매는 연습도 하고 있지만 아직 어색한 것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유준상을 지칭하며 "무명시절을 함께 보냈던 좋은 친구"라고 밝힌 김명민은 "방송국 공채 연기자 시절부터 '고행'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서로 의지했었다"면서 돈독한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천 개의 혀'는 수술을 하는 중 의식이 돌아와 고통을 겪게 되는 '수술 중 각성'이라는 독특한 증상을 소재로 해 만들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김명민 외에도 김태우, 유준상, 정유석, 김유미 등이 출연하고 있으며 현재 40% 정도의 촬영 진행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초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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