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 괜찮아' 시사회서 밝혀

누님들의 로망 지현우(22)가 시한부 삶을 사는 연인에게 인생을 거는 100% 순정남이 되어 스크린 첫 데뷔를 한다.

KBS-2TV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연상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지현우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게다가 한 번 본 여학생이라면 '꺄아∼'하고 비명을 지를 정도로 매력적인 눈웃음을 지닌 19살 고등학생 강민혁으로 분한 영화는 곽지균 감독의 '사랑하니까 괜찮아'(제작 유비다임)이다.

영화는 19살 철부지 소년이지만 한 여인을 위해 순정을 다 바치는 민혁과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지만 당돌하고도 명랑한 소녀 미현(임정은)의 눈물겹고도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에서 민혁은 미현의 학교에 밤늦게 몰래 들어가 장미꽃 무더기를 사물함에 넣어 두고, 함박눈이 온 다음날 그녀 집 앞의 눈을 모두 치우는 등 이벤트와 함께 담벼락 기습 키스로 사랑에 빠지기를 두려워하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미현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의 기억에 행복함으로 남을 마지막 여행을 준비하는데….

지현우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에서 "실제 연애할 때는 민혁이처럼 큰 이벤트를 펼치는 편은 못 된다"며 "여자 친구를 위해 문방구에서 폭죽을 사서 한강에서 터뜨린다던 지 차 안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는 편이다"라며 다정 남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현우는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에 대해 "미현이가 죽어가는 게 어떤 건지 아느냐고 묻고 이후 민혁이 혼자 바닷가에서 펑펑 우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뉴질랜드에서의 엔딩신도 기억에 남는다. 대본 읽을 때부터 좋았던 장면이다"라고 밝혔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사진설명]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 시사회에 참석한 지현우, 임정은, 곽지균 감독(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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