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은 "첫 주연작… 정신 없었어요"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로 첫 영화 주연… "슬퍼보이지 않는 시한부 인생 연기 힘썼다"

데뷔 당시 심은하와 이영애 등 선배 톱스타들을 닮았다는 이유로 큰 화제에 올랐던 신인 배우 임정희가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감독 곽지균, 제작 유비다임씨앤필름)로 영화 주연 데뷔전을 치렀다.

'사랑하니까 괜찮아'는 '겨울나그네'와 '젊은날의 초상'등으로 유명한 곽지균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멜로 영화.

7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사랑하니까, 괜찮아'의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임정은은 "처음 맡은 주연이라 정신이 없었다"면서도 "사전에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 후 촬영에 임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극중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여자로 분한 임정은은 "어딜 가서든 꼭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공공연히 말해왔었는데 첫 주연작에서 기회를 잡아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정은은 "시한부 인생임에도 불구, 슬퍼 보이지 않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모습을 그리는데 노력했다"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크게 만족한다"고 밝힌 임정은은 "감독님을 믿기 때문에 만족이 크며 편집된 장면도 다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랑하니까, 괜찮아'는 사랑하는 여자가 시한부 생을 사는 것을 알고도 애정의 끈을 놓지 않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청춘 멜로물로 지현우, 임정은 등이 출연해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