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11년만에 스크린 복귀

8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인 이상아(34)가 17살 아들을 가진 엄마 역할로 스크린 무대에 복귀한다.

1995년 영화 '아빠와 보디가드'를 끝으로 영화 출연이 뜸했던 이상아를 11년 만에 복귀시킨 작품은 영화 '천하장사마돈나'(감독 이해영 이해준, 제작 싸이더스FNH).

여자가 되기 위한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씨름에 도전하는 뚱보 소년 오동구(류덕환)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이상아는 오동구의 엄마 역을 맡았다.

영화의 제작진은 "엄마 역할로 뛰어난 미모를 지닌 왕년의 스타를 찾던 중 이상아에게 캐스팅 제의를 했다. 만년 소녀의 이미지인 이상아가 나이든 아들을 둔 엄마 역할을 수락하지 않을까봐 우려도 있었지만 흔쾌히 수락했다"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이상아가 맡은 동구 엄마는 열일곱의 나이에 동구 아빠(김윤석)과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은 당돌한 이력의 소유자.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빼어난 미모로 놀이 공원에서 하이디 복장으로 장난감을 파는 판매원으로 일하며 아들에게는 하고 싶은 대로 살라고 응원하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이상아씨가 현장 스태프들을 울릴 정도로 뛰어난 감성 연기를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촬영장에 올 때마다 간식을 싸와 스태프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상아는 "젊고 예쁘고 쿨한 캐릭터가 맘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니만큼 관심 가지고 지켜봐달라"며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다음 달 2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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