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 수상… 전도연 여우주연상

영화 ‘왕의 남자’의 날이었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다시 쓴 ‘왕의 남자’는 21일 오후 8시55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4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자 신인상, 남자 조연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등 주요 부문 7개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왕의 남자’는 올해 대종상영화제서 역대 최다인 1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다관왕 수상을 예고했었다. ‘왕의 남자’로 연예계 최고 루키로 떠오른 이준기의 경우 남자신인상, 국내 및 해외 인기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아 최고 흥행 영화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시상식의 꽃인 남녀주연상은 ‘왕의 남자’의 감우성과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에게 돌아갔다. 데뷔이후 처음으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감우성은 아내를 향해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한국영화를 더욱 많이 사랑해달라“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해 5월17일부터 올해 4월26일까지 국내 상영작 74편 가운데 출품된 49편의 영화가 후보에 올라 모두 19개 부문 24편의 영화가 경쟁을 벌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정민 이정재 류승범 이영애 장진영 현영 등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을 포함해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밖에 제43회 대종상 영화제 각 부문별 수상자(작)이다.

▲최우수 작품상=‘왕의 남자’
▲남우 주연상=감우성(‘왕의 남자’)
▲여우주연상=전도연(‘너는 내 운명’)
▲감독상=이준익(‘왕의 남자’)
▲영화발전공로상=이경자
▲편집상=김상범(박수칠때 떠나라)
▲촬영상=지길웅(‘왕의 남자’)
▲신인감독상=한재림(‘연애의 목적’)
▲신인남우상=이준기(‘왕의 남자’)
▲신인 여우상=추자현(‘사생결단’)
▲시나리오상=최석환(‘왕의 남자’)
▲기획상=오정완, 이유진(‘너는 내 운명’)
▲조명상=유영종(‘태풍’)
▲편집상=김상범(‘박수칠 때 떠나라’)
▲음악상=미하엘 슈타우다어(‘청연’)
▲미술상=이형주, 조근현(‘형사:Duelist’)
▲영상기술상=강종익, 신재호, 정도안(‘태풍’)
▲음향기술상=은희수, 영화진흥위원회(‘청연’)
▲의상상=정경희(‘음란서생’)
▲남우조연상=유해진(‘왕의 남자’)
▲여우조연상=강혜정(‘웰컴 투 동막골’)
▲국내 인기상=이준기, 강성연
▲해외 인기상=이준기,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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