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반도' 출연 차인표 연기자 아내 신애라에 대한 각별한 정 내비쳐

"전 지금껏 한 것에 비해 상복이 많았어요. 하지만 아내는 상복이 참 없었죠. 이번에는 아내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반듯한 이미지의 배우 차인표가 연기자 아내 신애라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오는 13일 강우석 감독의 열다섯번째 화제작 '한반도'(KNJ엔터테인먼트 제작)의 개봉을 앞둔 차인표는 역시 부창부수(夫唱婦隨)로 데뷔 17년만에 첫 영화 '아이스케키'(MK픽처스 제작)촬영을 마치고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신애라를 위한 헌사를 했다.

연기 우수상 대상 백상에술대상 인기상 대통령 표창까지 많은 상을 수상한바 있는 차인표는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정말이지 지금껏 연기를 해오면서 실제 제가 해놓은 것 보다 과분한 인기와 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저보다 먼저 한참 주목을 받던 시절에도 신인상 하나 못받아봤어요. 그런 아내가 이번에는 영화를 통해서 상을 좀 탔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에요"라며 아내에게 격려를 받기보다는 오히려 격려해주고 싶다고 했다. 두명의 아이까지 키우고 있는 신애라가 모처럼 나서는 영화, 그것도 가슴 따듯한 가족영화에 적극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차인표는 연기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안겨줬다는 '한반도'의 개봉이 13일에 있지만 오는 8월에 개봉할 아내 신애라의 영화 첫 데뷔작 '아이스케키'도 아내의 노력만큼이나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한편 차인표는 자신의 대외적인 '바른생활 사나이'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때론 배우도 사람인 이상 어찌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겠느냐"면서도 "기왕에 대중이 저를 보고 평가해준 이미지라면 굳이 실망시켜드리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그런 바른 이미지 덕분에 오랜 광고 모델을 지속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마지막으로 "'한반도'가 관객들의 많은 관심속에 아내 출연 영화가 개봉할 때까지 함께 선전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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