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누나 모두 패션디자이너… "연예인 안됐으면 그림 그렸을거에요"

천정명은 위로 누나가 둘인 막내둥이다. 천정명의 누나는 현재 모두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1980년생의 천정명과 연년생인 작은 누나는 모 의류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전속모델인 톱가수 보아와 작업했다고 한다.

분야는 다르지만 두 누나들과 천정명까지 이렇게 예술적인 재능이 넘치는 것은 아버지로부터 기인한다. 천정명의 부친은 섬유회사를 운영하시는 등 30여년간 패션업계에 종사하신 베테랑이다. 부친은 세 명 모두에게 어렸을 때부터 미술 공부를 시켰다. 누나들은 미술을 통해 디자인 감각을 계발해 유능한 패션 디자이너로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했다.

초등학생 때 전국사생대회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였던 그림에 소질이 있던 천정명은 우연한 기회에 호빵 CF로 연예계에 데뷔하며 스케치북을 덮었다. 하지만 수년간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상황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연기에 이입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미술을 배우기 잘했다는 생각이다. 천정명은 “어렸을 적 배운 미술 공부로 누나들과 내가 예술계통에서 일하게 된 것 같다. 연예인이 안됐다면 아마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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