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그 놈’으로 변신한다.

강동원은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ㆍ제작 영화사집)에서 극초반 목소리 외에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지능적인 유괴범 ‘그 놈’ 역으로 캐스팅됐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 출연으로 영화 ‘형사; Duelist’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에 이어 스크린 연기 활동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 출연을 앞두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로 변신하는 등 캐릭터 만들기에 나섰다. 이 영화에서 아이를 유괴당한 아버지 ‘한경배’로 출연하는 설경구와 목소리로 연기 맞대결을 펼친다.

‘그놈’은 어린 아이의 목숨을 죄책감 없이 돈으로 흥정하는 인면수심의 유괴범이지만, 차분하고 교양 있는 말투에 정확한 영어 발음, 지능적인 범죄 수법 등 고학력자의 면모를 두루 갖춘 이중적인 인물이다. 강동원은 실루엣이 등장하는 몇몇 장면을 제외하곤 목소리만으로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유괴범의 음성을 녹취한 수십 개의 테이프를 면밀히 분석하며 듣고 있다.

‘그놈 목소리’는 설경구의 앵커변신, 김남주의 5년만의 연기 복귀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7월 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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