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16살 연하인 남편과 오래 못갈거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지금 매우 이상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다"

지난해 16살 연하인 배우 애쉬턴 커처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톱스타 데미 무어가 영화 '하프라이트'(감독 크레이그 로젠버그)의 개봉을 앞두고 근황을 전했다.

데미 무어는 제작사와의 인터뷰에서 "커처는 내 영혼의 동반자이다. 나의 세 딸들과도 매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영화 일이 없을 땐 춤을 추기 위해 가끔 외출하는 일 외에는 남편과 집에서 TV를 보고 집안 일 하는 것을 즐긴다"고 밝혔다.

영화 '하프 라이트'는 자신의 실수로 아들이 죽었다고 믿는 베스트셀러 작가 레이첼이 외딴 섬에서 지내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남자를 만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가 7년 전에 죽은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스릴러.

무어는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아들을 잃어버린 레이첼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감독인 크레이그 로젠버그에 대한 믿음도 출연을 결심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만인의 연인'으로 군림했던 무어는 "여배우로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 두려움이 없다. 오히려 한참 주목 받던 시절 내 배경이 너무 하찮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꼈다. 지금 나에게는 소중한 딸들과 영혼의 파트너가 있다. 오히려 그들이 함께 있기에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무어의 원숙미가 돋보이는 영화 '하프라이트'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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