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노홍철도 울고갈 '최강 속사포'

'맨발의 기봉이' 이어 '김관장…'서도 따발총 말투

배우 신현준이 노홍철의 속사포 말투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현준은 영화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감독 박성균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을 통해 속사포 말투로 유명한 노홍철에 비견될만큼 한치의 쉼없이 대사를 읊조리는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신현준이 만들어낸 이색적인 말투는 전작인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업그레이드판에 가깝다. ‘맨발의 기봉이’에서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를 따라하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 처음 선보인 말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신현준이 이번 영화에서 태껸 관장으로 몸보다는 말이 앞서는 인물을 연기한다. 쿵푸관장 권오중, 검도관장 최성국 등과 함께 한 동네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벌이지만 간혹 어리숙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을 맡았다.

신현준은 촬영 현장에서도 배역과 똑같이 상대방의 정신을 쏙 빼놓는 정신 없는 말투로 분위기를 제압하고 있다. 최성국 권오중 등 동료 배우들이 모두 한가닥 언변을 자랑하는 스타들이어서 촬영 현장은 항상 시끄럽고 벅적거린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신현준의 속사포 말투는 언뜻 노홍철의 말투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실제로는 코미디언인 고 서영춘과 선배 연기자인 오지명의 말투를 교묘하게 조화시킨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