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동반 출연 유지태 모습에 감동받아

배우 엄지원(29)이 미래의 첼리스트를 위해 개인 소장 첼로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증했다.

지난 2004년 영화 '주홍글씨'에서 첼리스트 역을 맡아 쇼스타코비치 협주곡을 직접 연주했던 엄지원은 그 이후 애지중지하며 아껴오던 첼로를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악기를 갖기 어려운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기증하기로 마음 먹은 것.

엄지원은 첼로 기증에 대해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음악가의 꿈을 버리지 않는 학생에게 이 첼로가 꿈이 되었으면 좋겠다. 값비싼 악기는 아니지만 미래의 정경화, 장한나를 위한 작은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첼로 기증을 마음먹게 된 것에는 영화 '가을로'에 함께 출연한 유지태의 권유가 크게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먼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를 한 유지태씨 모습에 감동받아 제게 매우 각별한 첼로를 기부할 마음을 갖게 됐어요"

한편 엄지원은 일본 배우 오오사와 타카오와 공동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 '진주라 천리길'의 촬영을 진행중이며 유지태, 김지수와 주연을 맡은 영화 '가을로'의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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