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내머리 속의..' 등 일본서 잇단 성공… 한국선 '작업의 정석' 개봉 첫주 100만 돌파
‘예진히메’ 손예진이 한일 양국에서 무려 1,000만 관객 동원이라는 흥행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손예진은 영화 ‘외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작업의 정석’ 등 세 편의 주연작으로 한일 스크린 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한해동안 모두 1,000만명의 한일 관객을 불러모으는 흥행퀸에 등극할 전망이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여배우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흥행 기록을 연이어 세운 전례는 없다.
손예진은 지난 9월8일 일본에서 영화 ‘외출’을 선보이면서 열도 흥행 신화의 첫 단추를 뀄다. ‘외출’은 국내 흥행에서 약 8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일본에서 개봉돼 27억2,000만엔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관객수로는 약 240만명이나 끌어모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시 일본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흥행 기록 가운데 최고였다.
‘외출’의 일본 흥행 기록에는 ‘욘사마’ 배용준의 출연작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지만 이에 못지 않게 손예진이 일본에서 한국의 대표배우로서 연기력을 자랑한 것도 큰 몫을 담당했다.
손예진의 흥행 신화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이어졌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지난 10월24일 일본에서 개봉되면서 개봉 45일만에 일본 내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현재까지 일본 시부야 등 주요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터라 최종적으로 약 30억엔의 흥행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숫자로 환산한다면 약 250만명에 이른다.
손예진은 일본에서 한국 영화의 진기록을 세운 데 이어 지난 21일 개봉된 영화 ‘작업의 정석’(감독 오기환ㆍ제작 청어람)으로 또 다시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작업의 정석’은 개봉 첫주 1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힘입어 최종 스코어로 350만에서 400만명 수립을 기대하고 있다.
손예진의 소속사인 바른손 측은 “이미 일본 해피넷에 ‘작업의 정석’이 350만 달러에 팔린 만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터라 내년 초 일본에서 개봉되면 최소 150여만명의 일본 관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한일 관객 1,000만명을 동원하는 진기록이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