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트로트 음악 틀어놓고 막춤
화려한 조명아래 고혹의 섹시댄스도

손예진은 댄스 머신!

배우 손예진이 그동안 숨겨놨던 춤 솜씨를 과감하게 선보였다. 손예진은 21일 개봉되는 영화 ‘작업의 정석’(감독 오기환ㆍ제작 청어람)에서 트로트 댄스와 섹시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 솜씨를 과시했다. 우아한 여인의 면모를 주로 드러내오던 그녀가 이처럼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것은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손예진의 극중 댄스는 코믹과 섹시로 압축된다. 영화 속에서 맡은 캐릭터는 자산가들의 재테크를 도와주는 금융권 매니저 역인데 독특하게도 사무실에서는 주로 트로트 음악을 즐겨 듣는다.

아침에 출근하면 가수 현철의 트로트를 틀어놓은 채 고개를 까닥거리면서 코믹 댄스로 스트레스를 푼다. 손예진은 문제의 트로트 댄스 장면 촬영을 앞두고 남몰래 막춤을 연습했다.

손예진의 매력이 가장 돋보이는 장면은 상품권이 걸린 댄스 경연 대회에서 펼쳐진다. 의자 등 소품을 이용해 화려한 조명 아래 섹시한 댄스를 펼치는 모습은 영화 속에서 교복 차림으로 주로 등장했던 그녀의 모습과 달라도 한참 다르다.

손예진은 섹시 댄스 촬영을 위해 여성 전문 안무가인 홍영주로부터 특훈을 받으며 춤 실력을 갈고 닦았다.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살짝 가린 채 고혹적인 눈빛을 건네며 몸을 흔드는 그녀의 모습은 단연 뭇 남성들이 마른침을 삼키게 만들 정도다.

손예진은 ‘작업의 정석’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전망이다.

교복을 곱게 차려입은 채 순수한 미소를 던지던 로맨틱 여인, 사랑의 상처에 가슴아파하던 눈물의 여인 등 그동안 닦아온 이미지를 단박에 깨뜨리고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생기발랄한 코믹 연기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 때문에 영화계 일각에서는 연말 최고의 화제작인 영화 ‘태풍’의 주인공 장동건을 가장 위협하는 경쟁 상대로 손예진을 점찍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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