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성 감독 새 영화에서 호흡

이나영과 강동원이 송해성 감독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제작 LJ필름ㆍ상상필름)의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영화 '아는 여자'와 드라마 '아일랜드' 출연 이후 오랜 기간 차기작을 결정하지 못했던 이나영이 세 차례 자살을 시도할 만큼 세상에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유정 역을 연기한다. 이나영은 '아는 여자'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형사-Duelist'에서 '슬픈 눈'으로 출연해 한 단계 올라선 연기를 선보인 강동원은 세 명을 살해한 사형수 윤수 역을 맡는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소설가 공지영의 원작을 각색한 작품. '착한 남자'라는 가제로 영화 기획이 이뤄졌으나 원작 제목 그대로 영화화하기로 했다. 크랭크 인은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1월 중 시작해 4월 초 촬영을 마칠 예정이다.

'파이란', '역도산'에 이은 송해성 감독의 세번째 연출작이다.

LJ필름의 곽신애 이사는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여자와 남자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밀도 있게 그려질 것"이라며 "소설의 감성이 영화를 통해더 풍부하게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