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 맛깔스런 전라도 사투리에 주위 '오해'
윤진서 "호남출신이 아니어라~" '사랑해… ' 맛깔스런 전라도 사투리에 주위 '오해'
배우 윤진서가 영화 ‘사랑해, 말순씨’(감독 박흥식ㆍ제작 블루스톰)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스럽게 연기해내 고향이 전라도라는 기분 좋은 오해를 받고 있다. 윤진서는 이 영화에서 광주 출신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표준어를 쓰는 간호 조무사로 등장한다. 하지만 극중 갑작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두 차례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윤진서는 비록 짧은 장면이지만 그럴 듯 하게 전라도 사투리를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진서는 서울에서 태어나 20년 넘게 생활한 서울 토박이. 그러나 별다른 연습 없이 자연스럽게 전라도 사투리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전라도 출신인 어머니의 덕분이다. 블루스톰은 “윤진서가 대본을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전라도 억양을 만들어내 촬영 현장에서는 윤진서의 고향이 전라도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며 “윤진서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전라도 억양을 듣고 자라 별 무리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진서는 2003년 ‘올드보이’가 개봉했을 당시 대구 사투리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주어진 역할에 맞게 말투를 바꿔가며 호연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윤진서는 11월3일 개봉을 앞둔 ‘사랑해, 말순씨’에 이어 차기작 ‘울어도 좋습니까’로 연기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0-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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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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