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쿄 '내 머리속의 지우개' 시사회

'멜로퀸' 손예진, 열도 눈물바다에 빠뜨려
18일 도쿄 '내 머리속의 지우개' 시사회

손예진 화보
‘멜로 퀸’ 손예진이 또 다시 일본 영화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다.

손예진은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ㆍ제작 싸이더스FNH)의 시사회를 갖고 한국의 대표 멜로 여배우의 면모를 일본 시장에 드러냈다. 그녀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은 영화 ‘외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손예진의 소속사인 바른손엔터테인먼트는 “3층 규모의 12,000여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영화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영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자평했다.

손예진은 이날 시사회를 앞두고 상대 배우인 정우성과 함께 일본을 찾았다. 정우성은 손예진에 대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진실되게 성숙한 여인”이라고 말했고, 손예진은 정우성에 대해 “연기에 대한 소신, 자세 등 배울 점이 너무나 많은 선배다. 잘 이끌어줘 영화촬영을 순조롭게 마쳤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프리미어 시사회에서는 22일 일본 개봉에 앞서 2005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려 일본의 한국 철학자인 오구라 기조우씨가 기념 트로피를 전달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됐다.

손예진은 이날 시사회에 앞서 일본 아사히TV 시사 토크쇼 ‘테츠코의 방’에 출연해 한국의 대표 여배우의 매력을 드러냈다. ‘테츠코의 방’은 올해로 30년을 맞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일본 최고의 연예인들을 비롯해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율브리너, 까트린느 드뇌브 등 세계적인 저명 인사들이 참여한 바 있다. 손예진은 진행자를 위해 직접 구입한 고려홍삼을 선물하기도 했다.

손예진은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각 신문 방송 잡지 등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20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10-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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