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들 '구름팬'에 경찰들 안전 비상…행사 취소요구로 경호인력 100명 투입

에릭, 서약서 쓰고 무대인사?
톱스타들 '구름팬'에 경찰들 안전 비상…행사 취소요구로 경호인력 100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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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화보
에릭(문정혁) 등 부산을 찾은 인기 배우들 때문에 부산 경찰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일 부산 중구 경찰서 측은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톱스타들의 무대 인사에 대해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영화제 집행위원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부산 중구 경찰서 측은 에릭의 무대 인사를 앞두고 안전과 관련된 서약서를 영화제 측에 요구했다. 구름처럼 몰려드는 팬들 때문에 혹여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날까봐 사전 조치를 취한 것. 지난 3일 경북 상주에서 벌어진 MBC ‘가요콘서트’관련 공연 참사의 여파로 부산 경찰이 더없이 치밀한 안전 태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관객과 함께 하는 영화제의 특성상 무대인사 등을 취소하는 일은 사실상 쉽지 않은 일. 결국 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경호 인력을 대폭 보강하겠다”고 약속한 뒤 예정된 무대인사 일정을 진행했다.

지난 8일 열린 에릭(문정혁)의 무대인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날 오후 부산 남포동에서 열린 영화 ‘6월의 일기’(감독 임경수ㆍ공동제작 필름앤픽쳐스,세븐온픽쳐스)의 무대 인사를 앞두고 중구 경찰서 1개 중대가 긴급 투입됐고, 부산국제영화제 측도 경호 인력을 대거 포진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에릭 무대 인사의 경우 경찰을 포함한 경호 인력만 100여명이 투입됐다. 워낙 팬들이 많이 찾아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강동원의 인기 역시 만만치 않았다. 9일 오후 부산 남포동에서 진행된 영화 ‘형사: Duelist’(감독 이명세ㆍ제작 프로덕션M)의 무대 인사는 강동원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로 인해 안전 사고를 우려한 주최측이 서둘러 행사를 끝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감독의 짧은 인사에 이어 강동원이 인사말을 마치자마자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무대로 몰려들었고, 때문에 주최 측은 더 이상의 진행은 무리라는 판단아래 행사 시작 5분만에 ‘끝’을 알렸다. ‘형사’의 또다른 주역인 안성기는 아예 무대인사조차 하지 못했다.

/부산=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10-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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