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속에서 힘든 직업 "가끔 죽음도 생각"…지나친 선입견 속상해, 겸손 배우려 노력

문근영 "배우는 외로워…은주언니 이해"
대중속에서 힘든 직업 "가끔 죽음도 생각"…지나친 선입견 속상해, 겸손 배우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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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화보
“배우는 외로운 직업이에요.”

‘어린 신부’ 문근영이 고 이은주의 죽음과 관련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문근영은 최근 남성월간지 GQ(5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은주 언니 마음 속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도 전 몰라요. 하지만 전 은주 언니가 왜 자살을 선택하게 됐는지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특히 그 이유에 대한 질문에 “저도 가끔 죽음을 생각하는 걸요. 배우는 외로운 직업이니까요”라고 언급해 그녀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지난 2월24일 영화인장으로 치러진 고 이은주의 영결식에서 슬픔을 못내 참지 못하며 추모사를 낭독하기도 한 문근영은 이어 “배우는 대중 속에 있어도 외롭고 힘든 직업이죠. 반대로 지금까지와 달리 소외되면 더 외로워하죠”라며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겪은 고독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어쩌나 고민해요. 은주 언니를 생각하면 언니 속마음을 아무도 몰랐고 저도 몰라줬다는 게 슬펐어요”라며 울상지었다.

또 “가끔 저를 알지도 못하는데 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당황하고 속상해요. 관심을 갖고 사랑을 받는다는 건 너무 좋은 건데 그 안에 자꾸만 빠질까봐 걱정돼요”라는 말로 연예 활동을 한 이후 겪은 힘겨움을 에둘러 드러냈다.

문근영은 최근 영화 ‘장화, 홍련’ ‘어린 신부’에 이어 28일 개봉되는 ‘댄서의 순정’(감독 박영훈ㆍ제작 컬처캡미디어)의 주인공으로 나서면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급 연기자로 도약했다.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폭넓은 팬층으로 인해 가히 2005년 최고의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라고 평가될 정도다. 하지만 문근영은 그만큼 외롭고 힘들며 그래서 팬들의 사랑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4-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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