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엄정화, 싱글즈에 이어 또 영화 출연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파트너 체인지!’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친구의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엄정화는 지난 7월 흥행 영화 ‘싱글즈’에서 극중 친구인 장진영의 연인이었던 김주혁과 나란히 새 영화에 최근 캐스팅돼 또 다른 사랑 연기를 펼치게 됐다. 엄정화와 김주혁이 25일부터 촬영에 들어가 ‘연인 호흡’을 맞추는 새 영화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감독 강석범·제작 제니스엔터테인먼트)이다.

긴 제목의 이 영화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치과의사 윤혜진(엄정화)이 도시 변두리에 치과를 개업하면서 만나게 된 동네 반장 홍두식(김주혁)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내용의 코믹 멜로다. 영화제작사측은 “박학다식하고 다재다능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인물인 홍두식을 혜진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이라고 말했다. 흔히 부와 권력 등 외적 조건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평가하지만 진짜 사랑은 얼마나 진실한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다.

엄정화는 이번 ‘홍반장’에서 똑똑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격이지만 실상 뚜렷한 연애관도,사랑의 경험도 없는 순진한 여인으로 등장한다. 엄정화는 이번 ‘홍반장’에서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년 봄) ‘싱글즈’에서 잇달아 선보였던 당당한 신세대 여성의 캐릭터에 코믹한 이미지를 좀더 강하게 드러낸다는 것이 영화제작사측의 설명이다.

엄정화는 영화사측과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지만 파격적인 개런티를 받기로 하고 사실상 출연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싱글즈’에서 2억원의 개런티를 받았던 엄정화는 ‘홍반장’에서 3억5,000만∼4억원 사이의 출연료를 받기로 해 몸값이 두 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엄정화는 ‘결혼은,미친 짓이다’에서는 1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몸값이 거의 두 배로 뛰고 있는 셈이다.

스포츠투데이/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사진=심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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