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소속사 불화 가슴앓이 고백

영화배우 엄지원이 20일 인터넷 팬카페를 통해 최근 소속사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엄지원은 이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팬카페인 ‘forever 엄지원(cafe.daum.net/umjiwon1978)’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란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엄지원은 “수없이 좌절했었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많은 친구들이 걱정해주는 것처럼 소송에 가지 않기로 전 소속사와 합의했다. 내가 풀어가야 할 숙제만 남게 되었고 결국 그 사람은 불씨만 던지고 무책임하게 빠져버렸지만…”이라고 말했다.

엄지원은 이 글에서 “영화 ‘똥개’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주목해 주었지만 지난 4개월은 나에게 너무나 악몽 같았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어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진실은 하나이고 언제까지 내가 약자라는 이유로 참고 인내하는 게 옳은 일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마지막으로 “반드시 더 좋은 작품에서 더 좋은 연기를 보일 것이다”면서 “결국 내게 살아 숨쉬는 이유는 하나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복수도 하나이기에”라면서 그동안 담아두던 아픔을 드러냈다.

엄지원은 지난 6월 중순 전 소속사인 싸이클론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 싸이클론측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comet@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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