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오정연(26) 씨와 교제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국보급 센터' 서장훈(35.전자랜드)이 상대를 배려하는 속깊은 모습을 보였다.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서장훈은 "5월부터 만나고 있다"라면서도 "나는 그렇다 쳐도 저쪽은 곤란한 입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오정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KBS-1TV 농구 전문 프로그램 '비바 점프볼'에 출연하면서 알게 된 두 사람은 5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서장훈은 "지금 저쪽은 아나운서 실에서 거의 막내급"이라며 "여러 가지로 곤란한 입장이 되지 않겠느냐. 언론에서도 그런 입장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정연 아나운서는 2006년 KBS에 입사했으며 현재 KBS-2TV '스타 골든벨'을 진행하고 있다.

서장훈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는 것은 조금 앞서간 얘기"라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묻자 "공식적인 입장이랄 것이 있겠느냐. '지켜봐 달라'고 하는 것도 좀 웃기지 않느냐"라고 난처해하기도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황성인(33)이 "형이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을 전제로'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것 아니냐"라고 약을 올렸다.

연세대 2년 후배인 황성인은 이미 2004년 5월 결혼해 2005년 12월에 첫 아들을 얻은 '결혼 선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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