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수아레즈.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강속구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2)를 낙점했다.

삼성은 7일 "새 외국인투수 수아레즈와 계약을 맺었다. 수아레즈는 다음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아레즈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달러와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총액 100만달러다.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2곳에서 메디컬체크를 마무리했다.

1989년생, 32세의 베네수엘라 출신 수아레즈는 키 190㎝, 체중 106㎏의 체격조건을 지닌 우완투수다. 2006년 아마추어 프리에이전트 신분으로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 경력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빅리그에 입성했다.

수아레즈는 메이저리그에서 3승 8패, 평균자책 4.5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9의 기록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28승 37패, 평균자책 3.65, WHIP 1.27을 마크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에서 활약했다. 통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00, WHIP 1.32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수아레즈는 팀 사정상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3패, 평균자책 3.62를 마크했다. 또한 재팬시리즈 6차전에서 2.1이닝 무실점 호투로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수아레즈는 2021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 152.8km를 기록할 만큼 속구에 강점이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제어하는 안정된 제구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땅볼 유도 능력도 수준급이어서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다.

수아레즈는 또한 최근 2년간 팬데믹 상황에서도 계속 리그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고, 지난 시즌에 117.2이닝만 던졌기 때문에 2022년 KBO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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