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
[잠실=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두목곰’ 김태형 감독이 2차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을 펼친다.

전날 1차전에서 6-4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두산이다. 선취점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해 리드를 잡은 두산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불펜투수 홍건희가 3이닝 역투를 보여주며 개인 PS 최초 승리를 따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박세혁의 올해 첫 홈런을 비롯한 연속 4안타로 상대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리며 삼성을 누르는데 성공했다.

두산의 2차전 라인업은 하위타선에서 변화가 생겼다. 1차전서 수비를 하다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은 유격수 박계범이 관리 차원에서 빠지고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들어왔다. 아울러 1차전 9번 타자로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인 강승호의 타순이 7번으로 올라왔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계범이 종아리 맞은 것 때문에 제외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관리차원에서) 김재호를 넣었다”라고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두산의 2루수 자리를 굳건히 지켜주고 있는 강승호에 대해 “시즌은 기대만큼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라고 운을 떼며 “그래도 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고 타격도 나쁘지 않다”라며 추켜세웠다.

이어 “(강승호가) 자기 역할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2루는 계속 강승호로 가야할 것”이라고 전하며 그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두산의 2차전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김민규가 나선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