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연합뉴스
[스츠한국 노진주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탈삼진 10개를 추가하며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미란다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14승(5패)을 올렸다. 팀도 5-0 승리를 거뒀다.

탈삼진쇼를 선보인 미란다는 올 시즌 총 221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1996년 주형광이 남긴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로, 이 부문 공동 2위다. 1위 기록은 1984년 고(故) 최동원이 수립한 223탈삼진이다. 미란다가 탈삼진 두 개만 더 잡아내면 고(故) 최동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미란다는 최소 1경기 이상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상승세를 보면 역대 최다 탈삼진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미란다의 10탈삼진 호투를 앞세운 두산은 삼성을 꽁꽁 묶는 동시에 5득점에 성공해 4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타 구장에서도 시선을 끄는 기록이 나왔다.

SSG 랜더스의 최정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서 4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17시즌 1907경기 만에 통산 400홈런 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2번째다.

이 기록은 최정을 포함해 단 두 명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나머지 한 명이 바로 ‘라이온 킹’ 이승엽(은퇴)이다. 그는 467개의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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