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는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준결승전 미국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공 88개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했다.
이의리는 무실점 출발을 했다. 1회말 에디 알바레스와 타일러 오스틴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이의리는 트리스탄 카사스에겐 볼넷을 헌납했다. 토드 프레이저에겐 좌전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에 내몰렸지만 에릭 필리아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 이의리는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제이미 웨스브룩을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마크 콜로스베리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타자 닉 앨런은 루킹 삼진 처리. 하지만 잭 로페스 타석 때 콜로스베리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로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주자가 홈으로 들어온 뒤 2루로 달려가던 로페스를 김혜성이 뒤에서 달려가며 태그아웃 해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3회말은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의리는 에디 알바레스와 타일러 오스틴을 나란히 삼진으로 솎아내고 트리스탄 카사스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엔 추가 실점했다. 이의리는 토드 프레이저와 에릭 필리아를 각각 삼진과 땅볼로 잡아냈지만 제이미 웨스트브룩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솔로포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마크 콜로스베리는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엔 다시 무실점. 삼진으로 순식간에 2아웃을 올린 이의리는 에디 알바레스와 타일러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를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를 잘 탈출했다. 트리스탄 카사스와 승부에서 땅볼을 내준 뒤 1루 베이스 커버를 완벽하게 해내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이의리는 6회말 시작 전 팀이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