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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구=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홈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피렐라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피렐라는 시즌 15호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4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피렐라는 상대 선발 송명기의 145km/h짜리 포심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1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기울인 솔로포였다.

이날 전까지 알테어(NC), 김재환(두산)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피렐라는 이 홈런으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날 홈런 경쟁자인 알테어가 감기 증세로 결장한 사이 홈런 한 개를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경기 전 피렐라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홈런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주루 플레이로 안타 치고 도루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홈런왕은 관심없고 챔피언이 되고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피렐라는 이 말도 무색하게 그날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아쉽게도 피렐라의 활약은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4-2로 앞서나가던 삼성은 8회와 9회 필승조 우규민과 오승환을 차례로 내보냈지만 연달아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 4-5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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