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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최근 NC 다이노스의 반등은 ‘지명타자’ 양의지의 활약을 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양의지의 맹활약도 ‘포수’ 김태군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활약이다. 김태군이 든든하게 양의지의 뒤를 받쳐준 덕에 양의지도 마음 편히 지명타자에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최근 양의지의 타격감은 매서움 그 자체다. 7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고, 홈런 2방에 타점도 12점이나 올렸다.

하지만 이는 ‘포수’ 양의지의 성적이 아닌 ‘지명타자’ 양의지로서의 성적이다. 지난 6일 팔꿈치에 사구를 맞으며 교체된 양의지는 이후 지명타자로만 나서 맹타를 휘둘렀다. 공교롭게도 포수로 나선 앞선 두 경기에서는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타석에만 집중한 덕인지 지명타자 위치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양의지다.

그러나 이렇게 양의지가 지명타자에 집중할 수 있던 데에 ‘백업 아닌’ 백업 포수 김태군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든든한 백업 포수가 없었다면 이동욱 감독으로서도 양의지를 빼는 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주전이나 다름없는 백업 포수 김태군이 있었기에 이동욱 감독은 마음 편히 양의지를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할 수 있었다.

김태군의 성적도 좋다. 현재 김태군은 타율 0.308(13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OPS 1.115를 기록하며 하위 타석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도 완벽하다. 수비에서도 단 한 개의 포일과 폭투 없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도루저지도 100%를 기록 중이다.

투수 리드에서도 9일 ‘영건’ 신민혁과 10일 ‘에이스’ 루친스키의 6이닝 1실점을 도우면서 마운드에도 힘을 제대로 보탰다.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태군이다.

포수 김태군과 지명타자 양의지의 시너지효과가 제대로 나오고 있는 NC다. 두 선수의 탄탄하고 든든한 활약 덕에 NC도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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