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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신세계 야구단의 홈 구장이 될 인천 문학야구장이 본격적으로 SK 와이번스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오는 5일이 되면 문학 야구장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지난달 23일 신세계그룹과의 인수 및 매각 본계약이 체결되면서 구단 운영 주체가 넘어갔고, 오는 5일에는 회계 처리 과정까지 마무리된다. 5일 이후에는 더 이상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

그 사이 문학 구장도 탈바꿈을 하고 있다. 구장 곳곳에 남아있는 SK 와이번스의 CI(Corporate Identity)를 떼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문학야구장의 자랑인 ‘빅보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빅보드 위에는 비행기, 배, 그리고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영종대교와 SK 와이번스의 CI가 함께 자리했는데, 이 중 SK 와이번스의 로고가 철거됐다. 문학 구장에서 가장 큰 SK의 흔적이 사라졌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문학구장의 CI 제거 작업은 회계 처리 과정이 마무리되는 5일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수들도 3월 5일 열리는 청백전까지 SK 유니폼을 입은 뒤, 이후에는 SK 로고를 떼고 신세계 로고와 ‘인천’이 달린 임시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나선다.

한편, 새 팀 명도 조만간 발표가 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음성기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고 3월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새 팀 명은 인천과 ‘공항’이 잘 표현된 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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