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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SK텔레콤이 23일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소유하고 있는 구단 지분 100%를 모두 매각하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1일 "보도자료와 공시로 계약 체결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인수 본계약으로 모든 것이 한 번에 바뀌지는 않는다. 류선규 SK 단장은 "회계 과정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5일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훈련한다"며 "5일에 마무리하는 서귀포 훈련 이후엔 임시 유니폼을 입고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시즌 이벤트용으로 입었던 '인천 유니폼'을 임시 유니폼으로 착용하기로 했다.

영문으로 인천(INCHEON)이 상의에 새겨져 있는 흰색 유니폼이다. SK 앰블럼은 신세계 이마트 엠블럼으로 교체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구단을 운영하던 SK텔레콤은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완전히 퇴장한다.

류 단장은 "새로운 팀명과 정식 유니폼이 제작될 때까지 해당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며 "혹시 시범경기까지 정식 유니폼을 제작하지 못하면 임시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니폼과 더불어 팀명도 큰 관심사다.

신세계 측 관계자는 "현재 팀명과 유니폼 디자인, CI(Corporate Identity)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건 없으며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새 구단명으로 'SSG'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명 뒤에는 기존에 사용했던 '와이번스'라는 팀명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1일 상표권 출원 등 일련의 행보로 '일렉트로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새로운 이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가 일렉트로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팀명을 원점에서 재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팀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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