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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KBO리그 5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로맥은 KBO리그 여타 외국인 타자로는 드물게 네 번째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시즌 중반 합류한 로맥은 2018년 타율 0.316에 43홈런 107타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프랜차이즈격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에도 SK와 인연을 이어가던 로맥은 2021년에도 재계약에 성공하며 5년차 시즌을 앞두게 됐다.

로맥은 20일 구단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해엔 140경기 이상 건강하게 출전하면서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은 35홈런을 기록하고 싶다. 많은 홈런으로 우리 팀이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새 시즌 SK는 꽤 많은 변화에 직면한다. 외국인 투수 2명(아티 르위키, 윌머 폰트)이 모두 바뀌었고, FA 최주환의 영입으로 내야진과 타순의 변동도 예정돼있다.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외국인 선수로서, 또 내야진 중심타선의 주축으로서 로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외국인 뉴페이스에 대해 로맥은 “두 선수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고 싶다. 말로 하기보다는 행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두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싶다”라면서 “언제든지 한국이나 KBO에 관련된 질문들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다. 두 선수가 KBO 적응과 실력향상에 나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라며 그들을 돕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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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의 합류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맥은 “오래 전부터 최주환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과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의 열정과 퍼포먼스는 우리 라인업에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와 줄 것이다”라며 기대했다.

이어 로맥은 “최주환이 우리 라인업에서 어디에 들어가든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타격뿐만 아니라 같이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맥은 지난 16일 르위키와 함께 입국한 뒤 스프링캠프지인 제주도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로맥은 자가격리 후 2월 1일 제주도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로맥은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막과 동시에 100% 몸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는데, 감사하게도 구단이 제주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바로 캠프에 합류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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