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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주가가 꾸준히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정후는 새 시즌 연봉으로 5억5천만원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연봉 3억9천만원에서 41%가 인상된 금액으로, 한국프로야구 5년차 선수 최고 연봉이기도 하다. 종전 김하성이 받았던 3억2천만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매년 연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정후다. 신인 연봉 2천 700만원에서 출발한 이정후는 2년차에 1억1천만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2년차 선수 최고 연봉을 기록했고, 3년차(2억3천만원), 4년차(3억9천만원)에도 해당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5년차 연봉 기록까지 새로 세우며 주가를 높였다.

그만큼 꾸준히, 그리고 빠르게 성장한 이정후다. 타율은 꾸준히 3할3푼대 이상을 기록했고, 안타 생산 능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무엇보다도 장타력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늘어났다. 지난 시즌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 수 홈런(15개)에 100타점 이상(101타점)을 기록했고, 장타율도 처음으로 5할을 넘기면서(0.524)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이러한 꾸준하고 비약적인 성장에 이정후는 벌써부터 메이저리그의 주목까지 받고 있다. 이미 이정후는 지난해 미국 야구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한 KBO리그 선수들' 후보에서 김하성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매체는 "폭발적인 스윙을 가진 선수이고,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 점점 강해지고 있어 한 시즌에 10~15개 홈런을 칠 수 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매체의 예상대로 한층 성장한 장타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만큼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이정후 역시 그 기대에 맞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후의 어린 나이도 그의 메이저리그행에 큰 힘을 싣는다. 이정후는 향후 2023시즌까지 마쳐야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데, 이 때 나이도 만 25세에 불과하다. 가파른 성장세에 어린 나이까지, 메이저리그가 이정후에게 군침을 흘리는 덴 이유가 있다.

매년 성적은 물론, 연봉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는 이정후의 성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계속 이대로 발전을 거듭한다면 모두가 주목하는 메이저리그 진출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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