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입국한 한화 수베로 감독의 가족.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까지 아직 3주간의 시간이 남았지만 외국인 감독 및 선수들의 귀국 소식이 벌써부터 들려오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2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기에 일찌감치 들어와 시차 적응 및 몸 만들기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미 지난 7일 한국에 들어와있다. 지난달 15일 미국으로 떠났지만 불과 한 달도 채 안돼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윌리엄스 감독은 코치진들로부터 분석 및 보고 자료를 받으며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 보다 빠르게 캠프 준비에 들어간 윌리엄스 감독이다.

한화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보다 일찍 한국에 들어왔다. 지난 11일 가족과 함께 한국에 들어온 수베로 감독은 대전으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수베로 감독을 보좌할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와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도 이날 차례로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감독과 코치진은 물론 선수들의 입국 예정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우선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3인방 프레스턴 터커와 대니얼 멩덴, 애런 브룩스는 다음 주중인 18일과 22일에 나뉘어 입국할 예정이다.

드류 루친스키와 애런 알테어, 웨스 파슨스 등 NC 다이노스 외국인 3인방도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이번 주말 무렵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외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발된 나성범도 포스팅 무산 직후 빠르게 한국으로 넘어와 자가격리 기간에 돌입했다. 2월 1일에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그 전에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고자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모든 구단이 이렇게 순탄치만은 않다. 취업 비자 등 각종 서류 절차들이 남아있는 데다 선수들의 개인 사정도 있고, 한국보다 더 따뜻한 미국에서 훈련을 진행하길 원하는 선수들도 있어 입국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2월 1일 캠프 시작 날짜에 맞추려면 이번 주중에야 입국해 자가격리 기간에 돌입해야 한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들어와야 캠프 초반에 합류가 가능하지만, 여러 변수로 아직까지도 정확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예상치 못한 변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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