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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나성범을 잔류시킨 NC 다이노스가 이제 새 외국인 투수 영입과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에 집중한다.

NC는 겨우내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부 FA는 없었고, 외부 FA 경쟁에 참전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적극적이진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나성범의 공백이 우려됐지만, 팀으로선 다행히도 나성범의 잔류가 결정되면서 걱정을 덜었다. 출혈 없이 우승 전력들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선수 3인방에 변화가 생겼다. NC는 지난 시즌 19승을 기록한 투수 루친스키와 ‘30홈런(31홈런)-100타점(108타점)’ 클럽에 가입한 타자 알테어와는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즌 중 기복을 보였던 라이트와는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변화를 꾀했다.

새 외국인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지은 가운데, NC와 키움만이 각각 새 얼굴 한 명씩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NC는 외국인 투수 영입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33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7을 기록한 우완투수 웨스 파슨스가 유력하다.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도 남아있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에 따른 ‘우승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을지 주목된다. 잔류한 나성범과 박민우 등 고연봉자들은 물론, 구창모, 송명기, 김영규 등 젊은 선수들의 연봉에도 얼마나 큰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NC는 매 년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해엔 1월말에도 결론이 안 나 미국 스프링캠프지에 가서 계약을 마무리짓기도 했다. 더군다나 이번엔 우승 프리미엄과 코로나19, 나성범의 잔류까지 고려해야 할 사안이 더 많아졌다. 각종 변수 속에서 이번엔 빠르게, 그리고 기분 좋게 연봉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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