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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김기태(51)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명문팀을 이끌 것을 보인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은 1일 “요미우리가 김기태 전 감독을 2군 수석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2009년, 이승엽의 소개로 2군 타격 코치를 맡았던 김기태 신임 2군 수석 코치는 평소에는 온화하고 상냥하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열정이 넘쳐난다. 특히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선수들과 대화를 중시했다. 구단 내부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정교함과 힘을 겸비한 타자였던 김 전 감독은 1991년 프로에 데뷔, 1994년 홈런왕(25개)에 오른 바 있다.

2005년 SK와이번스에서 은퇴한 김 전 감독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한신 타이거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고, 2007년부터 요미우리 육성·타격 코치로 활약했다. 요미우리 코치로 재직할 때 소속 선수였던 이승엽과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했다.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등장하는 소프트뱅크에 맞서고자 2군 개혁에 나섰다"며 김 전 감독의 수석코치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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