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나성범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2013년 정규리그 데뷔 후 통산 8시즌 동안 937경기 출전, 3,689타수 1,170안타 179홈런 729타점 718득점 93도루 타율 0.317을 기록했다.

올해는 34개의 홈런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원래 지난 시즌 후 MLB 진출을 타진했다.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바람에 무산됐고, 1년 뒤에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게 됐다.

나성범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구단과 에이전트와 많은 논의를 했다. 구단과 에이전트가 적극적으로 잘 도와줘서 편안하게 몸을 만들 수 있었고, 어떤 결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성범은 “올 시즌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많은 팬들 덕분에 시즌을 잘 치뤘다. 그 결과로 우승이라는 결말를 얻었다. 걱정스러운 시즌이었는데 많은 응원해주셔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다. 어떤 팀으로 가게 되더라도 그 팀을 떠올리면 기억에 남는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NC 김종문 단장은 "창단 첫 우승의 결실을 안겨준 나성범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꿈을 다이노스의 이름으로 함께 해 기쁘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나성범이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기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