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6일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그동안 헌신했던 송승준을 팀에 필요한 귀한 인재로 판단, 현역 생활을 원만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예우할 방법으로 플레잉 코치 선임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평소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코칭스태프와의 관계도 좋은 송승준은 선수와 지도자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송승준은 2021시즌 선수생활을 지속하다 시즌 중 은퇴경기를 치르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후 코치·프런트 현장 실무·홍보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구단이 지원할 예정이다.
송승준은 “현역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15년을 뛰게 됐는데, 그동안 선수 생활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 구단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승준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14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총 338경기에 나와 109승 85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22경기에 나와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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