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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NC 다이노스 창단 첫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은 2년 전 팀에 합류한 ‘명불허전 에이스’ 양의지였다.

NC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4-2로 승리, 4승에 먼저 도달했다.

이로써 NC는 창단 9년, 1군 진입 7년 만에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일궈낸 데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두산을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제압하고, 그토록 원하던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NC였다. 그러나 2019년 양의지의 합류로 팀은 완전히 달라졌다. 2019시즌 때 가을야구에 복귀하더니 2020시즌엔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대업을 달성했다.

‘양의지 효과’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25억 원 ‘대형계약’으로 NC의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는 단숨에 NC의 안방 및 마운드 안정화, 중심 타선 강화를 이끌어냈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결승타를 작렬하고, 5차전에서는 결정적인 투런포를 뽑아냈다. 4,5차전을 내리 따낸 NC는 6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최정상에 올랐다.

양의지는 “우승하는 순간 많은 게 스쳐 지나간 것 같다. 너무 좋았다. 팀원들이 1년 동안 잘 따라와 주고 좋은 성적 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 임직원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의지는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36표를 획득,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3표 차로 제치고 2016년(당시 두산 소속)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 영예를 또 안았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두 팀에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1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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