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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우승 세리머니는 역시 '집행검'이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만들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9년 만에, 1군 진입 7년 만에 이룬 대업적이었다. 지난 2011년 KBO리그 아홉 번째 팀으로 탄생한 NC는 2013년 1군 진입 후 7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는 통합우승의 기쁨을 처음으로 맛봤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삼진을 잡아내자 포수 양의지가 마운드로 달려가 서로를 얼싸 안으며 환호했다. 이후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에 있던 모든 선수들이 마운드로 모여들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윽고 마운드 앞으로 검은 천으로 둘러싼 무언가가 다가왔고, 선수들은 마운드 주변으로 둥글게 모여든 뒤 양의지를 가운데에 세웠다.

ⓒNC다이노스
이후 검은 천이 제거되며 정체가 밝혀졌고, 모기업 NC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의 집행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의지가 집행검으로 다가가 검을 뽑아들자 선수들이 함께 환호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NC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강함'과 '승리'를 상징하는 모형검을 제작해 선물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후 행사에서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검을 공개했고, 선수단이 NC 구성원 모두의 기운을 모아 함께 이룬 결실을 ‘One for All’ 세리머니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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