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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승2패의 한국시리즈, 91.9% 확률이 달려있는 5차전 승리팀은 누가 될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양 팀은 2승2패 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1차전에서 NC가 먼저 승리를 가져온 가운데 2,3차전에서 두산이 2연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열린 4차전에서 NC가 다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현재 확률만 따지고 봤을 때는 2승을 선점한 두산이 유리하다.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에서 승리한 두산이 이미 93.3%(15차례 중 14차례)의 우승 확률을 가져온 상태다. 또 2승 2패 중 2승을 선점한 팀이 우승을 한 사례는 11번 중 8번으로 72.7%나 된다. 이 확률들로만 해석했을 땐 두산이 유리하다.

하지만 NC도 유리한 확률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1차전 승리 팀이 우승까지 성공한 사례는 총 36번 중 27회로 75%다. 1차전서 승리한 NC는 이 75%의 확률을 잡은 상태다. 또한, 2승 2패 상황을 봤을 때 상위 팀이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11번 중 9번으로 81.8%에 달한다. 이렇게 해석한다면 또 NC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해석은 ‘3승 선점’이 없다면 무의미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선점은 꽤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에 선착한 팀이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37번 중 34번으로, 그 확률은 91.9%나 된다. 최근 6시즌만 봤을 땐 100%다. 확률로만 따진다면 이번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연 91.9%의 확률이 걸려있는 운명의 5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누가 될까. 양 팀은 2차전에서 호투를 펼쳤던 구창모(NC), 플렉센(두산) 선발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2차전에선 플렉센이 6이닝 1실점으로 구창모(6이닝 3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둔 가운데, 5차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5차전 선발 NC 구창모-두산 플렉센.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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