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플레이오프 때의 고척돔.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코로나19로 플레이오프 이후의 포스트시즌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이제 첫 고척 ‘낮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고척돔 낮 경기가 아직 열리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고, 고척돔 중립 경기로 치러지기 시작한 플레이오프는 4차전에서 끝이 나면서 주말 낮경기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피할 수 없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낮경기가 될 예정이다.

고척돔 낮 경기는 다른 저녁 경기와는 달리 변수가 하나 생긴다. 바로 고척돔 천장이다.

고척돔 천장은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반투명 지붕이 씌워졌고, 거기에 흰색 천막으로 마감돼있다. 저녁에는 천장이 함께 어두워져서 공을 구분하는 게 용이하지만, 해가 떠있는 낮은 밝은 흰색이라 공을 찾아내기 매우 어려워진다. 여기에 복잡한 철제 구조물까지 있어 공 파악이 쉽지 않다. 뜬공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NC와 두산 두 팀 모두 2016년부터 5시즌 동안 고척돔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홈구장이 아니기에 어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두산은 플레이오프 1차전 때, NC는 한국시리즈 1차전 때 고척돔의 빠른 내야 타구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척돔 천장으로 인한 뜬공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다행히 4차전이 열릴 21일 날씨는 하루 종일 흐리다. 맑은 날씨였다면 오히려 햇빛으로 천장이 더 하얗게 됐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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