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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운명의 3차전이 열린다. 우승 확률 93%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20일 중립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 3차전 경기를 치른다.

1,2차전에서 승리와 패배를 하나씩 나눠 가진 두 팀의 시리즈 전적은 1승1패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3차전이 열린다.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있다. 잡아야 한다. 상당히 높은 우승 확률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3%(15차례 중 14차례)에 달한다.

예외는 딱 한 번 존재했다. 지난 2003년 한국시리즈 때 나왔다. 당시 1승1패를 안고 있던 SK와이번스는 3차전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상대팀이었던 현대 유니콘스였다.

SK는 4~5차전을 내리 패했다. 가까스로 6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했지만, 7차전에서 져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확률이 말해주듯 현대 유니콘스의 경우는 특이한 케이스다.

3차전 승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로 아웃된 후 외야를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요인으로 ‘병살타’가 급부상하고 있는 이번 시리즈다.

1차전에서 두산은 4회 김재환의 병살타로 동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던 5회에선 1루 만루 찬스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로 아웃됐다. 결국 두산은 3-5로 패했다.

2차전에선 입장이 바뀌었다. NC는 무려 5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더불어 득점 찬스도 증발했다. 1회 이명기의 타구가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병살타로 연결됐다. 2회 1-2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선 강진성이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3개의 병살타를 추가한 NC는 결국 4-5로 석패했다.

강진성. 스포츠코리아 제공
병살타를 적게 기록하는 팀이 3차전을 가져갈 확률이 커졌다. 과연 어마어마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거머쥘 팀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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