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때 아닌 가을비에 포스트시즌 일정이 시작부터 꼬였다.

1일 오후 2시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돼있던 4위 LG트윈스와 5위 키움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1차전이 가을비로 우천 취소됐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오전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오후 빗줄기가 다소 굵어지면서 경기 개시에 변수가 생겼다. 결국 오후 1시 30분 경 경기장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고, 경기 지연이 발표됐다. 하지만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고, 결국 3시 10분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일정이 꼬였다. 코로나19로 늦게 시작한 이번 포스트시즌은 11월 1일에 시작해 같은 달 27일에 끝낼 예정이었지만, 첫날부터 일정이 꼬이면서 일정 변경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LG 류중일 감독-키움 김창현 감독대행. 스포츠코리아 제공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과가 변수다. 페넌트레이스 4위와 5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선승제지만 4위가 1승을 먼저 안고 들어간다. 4위 LG가 1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그대로 LG의 준플레이오프 진출로 끝이 나지만, 5위 키움이 1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차전까지 치러진다.

이 때 2일로 밀린 1차전에서 와일드카드가 끝날 경우 4일 열릴 예정이었던 준플레이오프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2차전에서 끝날 경우 준플레이오프 일정은 5일로 미뤄진다.

한편, 하루 밀린 와일드카드 1차전은 2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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