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NC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준비 모드에 들어간다.

27일 삼성전부터 31일 KIA전까지 리그 5연전을 치르는 NC는 이후 11월 17일 열리는 한국시리즈까지 약 16일 간의 휴식기를 가진다.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NC지만, 긴 휴식기 동안 실전 감각을 최대한 유지해야 하는 과제도 함께 직면했다.

남은 기간 동안 NC는 한국시리즈에 초점을 두고 준비 모드에 들어간다. 남은 정규시즌 경기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강행군을 달려온 일부 선수들에게는 경기 제외보다는 조기 교체 등의 방식으로 약간의 휴식을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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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 감독은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한국시리즈까지) 살려가고자 한다.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조금씩 주겠지만, 개인 기록이 달려 있는 선수들도 있고 선수들 대부분이 출전 의지가 강하다. 남은 경기에서 운영의 변화는 크게 없다”라고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도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다만 외국인 투수 라이트만 일찍 시즌을 마쳤다. 무릎 염증 때문이다. 이동욱 감독은 “24일 LG전에서 투구 도중 무릎이 밀리는 감이 있었던 것 같다.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게 했고, 치료가 필요해 남은 시즌에는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로테이션대로 정상 출전한다. 27일 김영규를 시작으로 송명기, 루친스키가 그대로 나설 예정이고, 30일 삼성전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구창모가 선발 점검 경기를 치른다. 다만 무리할 필요가 없는만큼 선발 투수들의 소화 이닝이나 투구 개수에만 약간의 변화를 줄 예정이다.

구창모 ⓒNC다이노스
정규시즌을 모두 마무리하면 NC는 휴식기 동안 집중 훈련과 함께 4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다진다. 이동욱 감독은 “한국시리즈 상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엔트리나 전략 등을 맞춰서 설정할 예정이다”라면서 “수비나 주루, 번트 등 디테일 한 플레이들을 집중 훈련하고 경기 감각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시리즈까지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한 NC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 3분의 2 정도 왔다”는 주장 양의지의 말처럼 한국시리즈 우승이야말로 ‘우승의 종착역’이라는 것을 NC 선수단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휴식기, 거의 모든 것이 처음인 NC 선수단이 페넌트레이스의 경기력을 앞세워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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