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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 구창모가 약 3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NC 구창모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서 6회초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약 3개월 만의 1군 무대 등판이었다. 지난 7월말 왼팔 전완부 염증 발견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구창모는 재활과 불펜, 불펜 중단, 재검진 등을 반복하다 지난 21일에서야 2군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다졌다.

그리고 24일 드디어 구창모가 1군에 올라왔다. 다만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아 선발 마운드를 맡기기엔 무리가 있었고,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를 불펜으로 내보내 40구 정도를 지켜보겠다고 이야기했다.

팀이 3-1로 앞선 6회말, 구창모가 창원 팬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사 후 안타와 포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1,3루 위기, 구창모는 편한 상황이 아닌 2점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구창모는 씩씩했다. 대타 박용택을 만난 구창모는 142~143km의 포심과 131km의 슬라이더로 승부해 6구 삼진을 잡아냈다. 이 삼진으로 구창모는 오랜 기다림 끝에 시즌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구창모는 7회초 마운드에도 올랐다. 유강남에게 137km~141km를 오가는 포심과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섞어가며 뜬공을 이끌어낸 구창모는 정주현을 2구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그리고 홍창기까지 5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구창모의 복귀전은 여기까지였다. 8회 김진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1⅓이닝의 짧은 이닝이었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둔 NC에 희망을 던진 구창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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